아이스크림 경쟁에서 밀려난 미국계 아이스크림 전문점 콜드스톤크리머리가 한국 진출 9년만에 문을 닫는다. 23일 콜드스톤을 운영해온 CJ푸드빌은 다음달 20일 콜드스톤 국내 영업을 공식 종료한다고 밝혔다.
콜드스톤은 지난 2006년 서울 광화문 1호점을 시작으로 2010년 66개까지 가맹점이 확대됐지만 이후 폐업하는 업소가 속출했다. 올해 8월 5개 가맹점으로 축소된 뒤 11월 현재 서울과 수원 등 2곳에만 가맹점이 남아있다.
CJ푸드빌이 서울역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직영점 5곳도 함께 문을 닫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올해부터 미국 본사와 계속 협의한 끝에 계약 재연장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아이스크림 시장이 포화 상태인 상황에서 다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콜드스톤은 화강암판 위에 매장 직원들이 직접 여러 아이스크림을 생과일 등과 섞어주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CJ푸드빌은 콜드스톤과 같은 해에 선보인 씨푸드오션도 매출 부진을 이유로 7년만에 사업을 접었으며 피셔스마켓과 로코커리 등도 철수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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