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6개월 전과 비교한 주택과 상가 등의 자산가치는 2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주택과 상가를 포함한 자산평가지수가 8월에 99.6으로 떨어진 데 이어 9월에는 98.9로 하락했습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주택과 상가의 자산가치가 떨어졌다는 응답이 두 달째 계속됐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 정창호 / 통계청 통계분석과장
- "주택과 상가를 제외한 다른 부문의 자산평가지수가 전달보다 증가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평가라는 점을 감안해도 주택의 자산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와관련해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자산가격이 내려가면 미국처럼 연체율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은 93.6%, 원금일시상환 비중은 47.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자율이 1%포인트 오르면 이자부담이 연간 2조원 늘고 원금일시상환 비중이 높을수록 외부충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저소득층은 충격에 바로 노출된다는 게 KDI의 설명입니다.
KDI는 또,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반면 비은행권은 외부충격이 연체율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은행권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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