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만큼 사고위험도 높은데, 한강대교에서 동작대교 구간이 사고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변북로 일산방향 이촌동길 진출로.
택시 한대가 반대편 차량을 가로막고 유턴을 하자, 뒤따르던 소형승합차도 몇번의 후진끝에 간신히 유턴을 합니다.
모두 불법이지만 문제는 운전자를 헷갈리게 만드는 표지판에도 있습니다.
강변북로 구리방향 동작대교 부근.
좌로굽은 내리막길이어서 표지판이 잘 보이지 않는데다 교각까지 설치돼 있어 고속차량이 많은 밤이면 더 위험합니다.
천상철 기자
- "한강시민공원에서 동작대교로 진입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차량들이 4차선을 가로질러 동작대교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한강시민공원을 나온 하얀색 SM5차량 운전자가 양보를 해달라며 손을 밖으로 내민채 동작대교로 기어히 진입합니다.
자동차 전용도로지만 오토바이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띕니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강변북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3천603건, 연평균 천200여건에 이릅니다.
특히 한강대교에서 동작대교 북단 양방향 구간에서의 사고는 강변북로 평균보다 3.3배나 많았습니다.
이어 구리방향 성산대교에서 양화대교 북단, 반포대교 북단에서 한남대교 북단 양방향, 일산방향 반포대교 북단에서 동작대교 북단 등도 위험구간으로 꼽혔습니다.
사고 대부분은 진출입로에서의 무리한 차로변경과 급정거로 인한 추돌사고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조경근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
- "강변북로와 같은 자동차전용도로에서의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교통안전 표지판의 개선과 시설물 확충이 필요하며 위험구간을 운전할 때 과속이나 무리한 차선변경은 삼가야 한다."
한편 서울시는 반포대교 남단 합류램프 등 일부 위험구간에 시선유도봉 등의 안전시설을 확충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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