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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산 극복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경제계<출처=연합뉴스>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5일 출산 친화적 환경을 위한 기업의 협조와 참여를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경제5단체가 주최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경제계 선언식’에 참석해 “일·가정 양립제도의 실천을 위해서는 기업의 인식·문화·제도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계의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실천 선언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이 자리에서의 한 걸음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 문제는 청년들이 결혼 생활을 주저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며 “결혼 후에도 장시간의 근로로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기 어려워 출산을 미루거나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개혁 과제가 조속히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관련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청년들에게 일자리, 더 나아가 결혼·출산에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노동개혁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그는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면서 “결혼, 출산, 양육은 개인이나 개별 기업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같이 책임지고 협력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결혼과 출산율 제고를 위한 청년 일자리 확대, 장시간 근로 문화의 개선을 통한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선언했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출산 관련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를 키우는 건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저출산 문제가 우리나라도 심각하구나” “출산, 육아는 일자리가 어떠냐에 따라서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는 것”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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