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주택 매매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은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고 합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동탄의 한 모델하우스.
평일 오전인데도 주차된 차들로 가득합니다.
견본주택 안으로 들어가 봐도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유정자 / 경기 수원시
- "(자식들이) 서른둘, 서른이에요. 결혼을 2년 후에 할 거여서 (집) 하나 해주고 싶어서…. "
서울 은평구에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아예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대기인수가 70명이 넘었는데요. 상담을 받으려면 지금부터 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만 합니다."
▶ 인터뷰 : 양정희 / 서울 화곡동
- "내 집 마련 빨리할 수록 좀 더 젊을 때 해놓고 갚아나가는 게 괜찮다고 생각해서…."
대출 심사 강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주택 거래 시장엔 찬바람이 불어닥쳤지만, 분양시장은 아직 온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민준 /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 "분양시장의 경우 집단대출이 최근에 시행된 대출규제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분양시장이 별개의 시장이 아닌 만큼, 주택 경기가 침체하면 중장기적으론 함께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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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