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가는 제주항공 항공기가 23일 여압(기내 압력조절) 장치가 고장 나 고도를 급격히 낮춰 운행하는 일이 발생,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승객 150여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운항하던 항공기(7C 101)의 여압 장치가 고장 났다.
조종사가 여압 장치 이상을 파악한 시각은 이륙한 지 48분 만인 오전 7시 18분이라고 제주항공은 밝혔다.
조종사는 항공기의 운항 고도를 1만8000피트(ft)에서 8000피트로 급강하해 20여분 뒤
승객들은 고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급격한 압력 변화로 인해 귀와 몸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일부 호흡 곤란을 일으켰고 어린이들은 놀라 울음을 터뜨리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산소마스크도 작동돼 승객들은 극심한 공포감에 떨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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