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23개 브랜드들은 내년에 40여종에 달하는 신차를 선보인다. 신차 효과와 FTA 추가 관계 관세 인하로 생긴 가격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올해보다 8.5% 증가한 25만50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
새로 선보일 차종은 세단, 해치백, SUV, 컨버터블 등으로 다양하지만 주력 모델은 SUV다. 아웃도어·레저 열풍으로 SUV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SUV를 뜻하는 GL시리즈로 프리미엄 SUV 시장을 공략한다. 더뉴 GLE는 친환경 디젤 엔진에 자동 9단 변속기와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디젤 모델 2종류로 출시된다. 여기에 가솔린 엔진에 7단 스포츠 변속기를 장착한 메르스데스-AMG GLE 63 4매틱 모델도 나온다. 벤츠는 9단 변속기, 인텔리전트 경량 디자인을 채택한 더뉴 GLC와 GLS도 출시한다.
BMW그룹은 SUV 라인업인 X패밀리를 앞세운다. 2세대로 거듭난 BMW 뉴 X1은 차체 높이가 53mm 높아지고 넓이는 23mm 넓어져 실내공간과 적재능력이 향상됐다. BMW 뉴 X4 M40i는 새로 개발한 3.0ℓ 6기통 M트윈파워 터보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47.4kg.m의 힘을 발산한다.
아우디는 지난 1월 북미오토쇼에서 공개한 프리미엄 SUV 뉴 아우디 Q7을 출시한다. 기존 모델보다 중량은 325kg 줄이고 저중심 설계를 적용해 민첩성을 향상했다. 연비도 26% 개선했다.
렉서스는 크로스오버 장르를 개척한 RX의 4세대 모델을 상반기에 판매한다. 신형 RX는 대형화하는 중대형 SUV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차체를 길게 디자인했다.
닛산은 프리미엄 SUV인 무라노 3세대 모델을 출시해 스포티 CUV 쥬크, 도심형 SUV 캐시카이, 7인승 SUV 패스파인더와 함께 닛산 SUV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올뉴 무라노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얻은 플로팅 루프라인, 부메랑형태의 LED 라이트로 강렬한 이미지를 추구했다.
혼다는 콤팩트 SUV HR-V를 출격한다. HR-V는 혼다 SUV의 막내로 CR-V보다 작다. 외관은 쿠페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반영해 역동적이다. 차체는 작지만 2열 시트를 접을 수 있고 시트 아랫부분을 위로 젖혀 높이가 높은 짐도 적재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볼보는 7인승 SUV 올뉴 XC90을 처음 선보인다.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가 처음 만든 플래그십 SUV답게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교차로 추돌 감지와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첨단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
피아트는 이탈리아 스타일리시 자동차의 아이콘 친퀘첸토(500)를 베이스로 만든 CUV인 친퀘첸토X(500X)를 상반기 출시한다. 도심형 크로스오버 모델로 적재 능력을 키웠고 9단 자동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으로 주행 안정성과 연료 효율성을 강화했다.
시트로엥은 콤팩트 SUV인 C4 칵투스를 출시한다.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지난해 유럽에 출시된 뒤 5만대 이상 판매된 시트로엥 기대주다. 푸조는 플래그십 508 SW를 베이스로 만든 올로드 그랜드 투어러 508 RXH를 내놓는다.
랜드로버는 지난 11월 미국 LA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레인지로버 최초의 오픈카 모델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내놓는다. ‘Z’자 형태로 접히는 전자동 소프트톱은 시속 48km 이하에서 18초만에 열리고 24초만에 닫힌다. 4륜구동과 9단 자동변속기도 채택했다.
캐딜락은 SRX 후속 중형 크로스오버 모델인 XT
지프는 브랜드 설립 75주년을 기념해 그랜드 체로키, 컴패스, 레니게이드, 랭글러 등 전체 라인업에서 기념 에디션 모델을 출시한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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