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가장 비싸게 팔린 땅은 어디일까요.
실제 토지거래 가격 정보가 오늘 처음 공개됐는데, 서울 명동성당 인근의 한 공사현장이었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이 건물이 세워진 땅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싸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1제곱미터당 8천만 원이 넘고, 지난 2004년부터 12년 동안이나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거래가 된 가장 비싼 땅은 이곳이 아닙니다.
다름 아닌 서울 저동 1가의 한 건설 현장이었습니다.
이곳 일부 땅의 제곱미터 당 가격은 공시지가로 가장 비싼 명동 땅값의 두 배가 넘는 1억 7천여만 원이었습니다.
토지 실거래가 신고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지만, 외부 공개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주택과 오피스텔 등에 한정됐지만, 토지로까지 확대된 겁니다.
지난 10년 동안 이뤄진 토지 거래는 모두 498만 건으로, 단일 거래로 가장 비쌌던 땅은 서울 성수동 1가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토지였습니다.
지난 2009년 서울 광화문 광장과 비슷한 규모의 1만 7천여 제곱미터 땅이 무려 4천427억 원에 팔렸습니다.
실수요자에게 객관적인 가격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토지 실거래가 공개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