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외환위기’ ‘경제 체감 온도’ ‘저유가’ ‘경기 부진’
올해 소비자 물가가 국제외환위기(IMF) 때 보다 낮은 0.7%을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 물가는 작년보다 0.7% 올랐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가 초래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의 0.8% 보다 낮은 수치다.
이 같은 소비자 물가 하락은 저유가와 경기 부진이 겹친 점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재훈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국제유가와 곡물가격 하락 등 공급 측면의 하방요인이 두드러지면서 저물가 흐름이 지속됐다”며 “석유류 가격 하락, 가스·전기요금 인하 등으로 생활물가가 떨어지면서 서민 생계비 부담을 더는 데 기여한 긍정적 층면이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소비자물가에서 유가 하락 효과가 사라지면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1%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2월 물가는 1.3% 올라 2014년 8월(1.4%)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12월 물가상승률이 1%대로 오른 것은 국제유가 하락폭이 둔화됐기 때문”이라며 “낮았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고 서비스의 경우 공공요금, 공동주택 관리비 등이 전년 동기 대비로 오르면서 2%대 상승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재훈 과장은 “유가 변동요인이 커서 정확한
이에 네티즌들은 “체감물가 상승하겠구나” “올해 소비자 물가가 최저라니” “디플레이션 우려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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