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외도 사실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킨 최태원 회장이 어제(1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함께 가족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칩거 중이던 최 회장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현장 경영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새해 첫 날인 어제(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부부가 나란히 서울 워커힐 호텔의 가족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SK가는 양력설인 1월 1일 차례를 지내는데, 불화가 공개된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함께 나타난 겁니다.
차례에는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과 수감 중인 최재원 SK수석부회장의 가족을 포함해 일가친척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물의를 일으켜 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고, 최 회장 부부는 평소처럼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당장 모레인 4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그룹 사장단 신년인사회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칩거 중이었던 최 회장은 조만간 SK그룹 본사로 출근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인데, 최 회장은 수감 중이었던 최근 2년을 제외하고는 2013년까지 다보스포럼에 꾸준히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