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노트북 경쟁을 펼친다. 격전지는 국내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각각 2016년형 ‘노트북9’와 ‘그램 15’을 출시했다.
이들 노트북의 특징은 일반 노트북과 달리 얇은 ‘울트라 슬림’ (두께 21㎜ 이하) 모델이다.
울트라 슬림형 노트북은 ‘투인원(2-in-1·키보드 탈착형)’ 태블릿 못지않은 가벼운 무게와 두께로 노트북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런 이유로 전세계 노트북시장은 축소되고 있지만 울트라북 시장은 규모가 커지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울트라 슬림형 노트북은 국내에서 총 23만대가 출하돼 처음으로 노트북 내 비중이 50%를 넘었다.
점유율에서는 LG전자가 삼성전자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원동력은 재작년부터 내놓은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그램 시리즈’때문으로 보인다. 그램 시리즈 제품들은 작년 11월 기준으로 출시 1년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했다. 약 3분에 1대씩 팔려나간 셈이다.
LG전자는 그램 시리즈의 완결판인 2016년형 ‘그램 15’(15.6인치)를 지난 14일 출시, 삼성전자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노트북 9’ 시리즈 신제품을 내놓고 바짝 추격에 나섰다. 지난 6일 시장에 나온 노트북9 신제품들은 열흘 만에 국내 판매 1만대를 돌파, 작년 모델 대비 판매량이 1.5배가량 상승했다.
특히 13.3인치 제품(모델명: 900X3L)은 무게가
업계 관계자는 “울트라 슬림 노트북이 PC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삼성과 LG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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