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지난해 12월 매출액 32억원을 기록해 처음 월 매출이 30억원대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월 판매액 20억원을 넘어선 2013년 3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카나브는 2011년 3월 발매돼 같은 해 12월에 월매출 10억원을 처음 넘겼다. 지난해 9월에는 첫 해외 발매국인 멕시코에서 주간 처방률 1위에 오르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은 대부분 초기 발매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와 해외시장의 초반 판매가 해외 판권 계약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해도 보령제약은 카나브의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계약된 중남미 13국 중 멕시코를 포함해 에콰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파나마, 콜럼비아, 과테말라 등에서 허가를 받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처방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나머지 중남미 5개 국가들도 올해 말까지 발매 허가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러시아에서도 1분기중 단일제 판매 허가를 획득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발매 5주년을 맞아 임상에 참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은 기념사에서 “임상의들의 도움으로 국내 고혈압 환자 3만9천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할 수 있었다”면서 “카나브가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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