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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 신형 K7의 누적 계약대수가 영업일 기준 닷새만인 18일 5000대를 넘어섰다.
신형 K7은 12일 하루에만 2000대 주문이 몰려 지난해 구형 K7이 기록한 월평균 판매대수 1700대를 넘어섰다.
신형 K7은 가격 부담이 있는 준대형 세단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계약 추이는 이례적이다.
엔진별로는 주력인 2.4 가솔린 모델이 40%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지만 3.3 가솔린 모델도 23%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구형 K7의 경우 3.3 가솔린 판매 비중이 1% 미만으로 별 존재감이 없었던 것과 비교된다.
기아차는 이번에 신형 K7을 내놓으면서 기존 3.0 가솔린 모델을 없애는 대신 3.3 가솔린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추가했다. 그 결과 경쟁사 동급 3.0 가솔린 모델보다 확실한 비교우위를 갖췄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신형 K7은 지난해 연말 승진한 삼성 신임 임원들중 절반 가량이 법인차량으로 선택해 입소문을 탄 바 있는데 이같은 비교우위에 주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번에 신형 K7을 출시하며 새롭게 선보인 디젤 모델 또한 전체 계약대수 중 21%를 차지해 인기를 얻고 있다.
기아차는 초반 흥행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K7의 프리미엄 상품성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특히 3.3 모델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고배기량에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이 설정돼 차량이 출시되면 더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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