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돈 빌리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사채를 쓸 정도는 아닌 애매한 분들, 대부분 영세 자영업자와 같은 서민 계층인데요.
이들이 빚 부담에 허덕이자 정부가 하반기부터 10% 내외로 금리를 낮춘 '중금리 대출'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소득이 일정치 않은 자영업자들은 은행 대출의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대부업체와 같은 고금리 대출로 내몰리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 인터뷰 : 인쇄업 운영
- "아무래도 직장인보다는 자영업자들은 신용대출을 은행에서 받기가 어렵죠. 자금이 막힐 때 많이 어렵습니다."
특히, 취업난 속에 이른바 '빚내서 창업'이 급증하면서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520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보증보험사의 보증을 활용해 금리를 낮춘 상품을 내놓는데, 금리는 시중은행은 10% 안팎, 저축은행도 15% 내외에서 결정됩니다.
▶ 인터뷰 : 김경기 / 기자
- "이 같은 중금리 신용대출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을 통해 하반기부터 일반에 선보입니다."
▶ 인터뷰 : 김용범 /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일단 1조 원을 공급한 후에, 추후 운영 성과에 따라서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올 하반기에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서도 3년간 1조 4천억 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