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신임 여성경제인협회장이 여성기업 전용 인터넷은행 설립과 여성경제인을 위한 공동 브랜드 론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29일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여성경제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취임사에서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정부 주도의 계획과 자원배분을 통해 성장한 온실 속 분재형 산업과 같았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조선·해양처럼 한 분야 산업이 쇠퇴하면 전체 경제가 휘청거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건강한 숲이 가지는 다양성이 위기에 대한 경제의 면역력을 높인다”며 “앞으로 기술·디자인·우수한 전문 제조능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년 임기를 시작하는 한 회장은 여성경제인이 대출심사에서 차별받지 않게 여성기업을 위한 인터넷 은행을 설립하는 등 경제발전과 여성경제인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 중 여성경제인협회 공동 브랜드를 만들고 여성기업 전용 인터넷 은행을 구축해 여성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대통령 직속 여성경제인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고 여성의 경제 참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회원사 생산제품 구매를 위한 ‘서로사
한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이후의 경제분야에서는 생산수단보다 디자인 등 소프트 능력이, 지배와 통제보다는 협력과 지원이 중요해질 것이므로 이런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려면 여성경제인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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