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연예계의 절대강자 SM엔터테인먼트가 손을 맞잡는다. 이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가수와 문화 콘텐츠가 이마트 유통노하우와 결합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양사의 컨텐츠를 결합하는 형태로 향후 사업을 공동진행한다는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협상을 통해 상호 협력사항을 논의해왔으며 조만간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논의되는 협력방안으로는 SM엔터테인먼트의 컨텐츠를 이용해 이마트 상품을 출시하는 일종의 ‘콜레보레이션’이다. 가장 우선적으로 논의되는 방안은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연예인인 엑소와 슈퍼주니어 등을 활용한 이마트 PB브랜드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예를 들어 이마트의 간편가정식 브랜드인 피코크에 엑소 가수의 캐릭터나 사진이 들어간 제품이 출시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엑소 라면’ 등의 제품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많은 인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 경우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면서 K-푸드 열풍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컬레보레이션 상품은 올해 1분기 내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첫 협업은 먹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지만 향후 영역을 대폭 확대한다는게 양사의 공통된 인식이다. 현재 이마트는 데이즈 (DAIZ, 의류), 빅텐 (스포츠), 러빙홈(가전생활), 자연주의(친환경식품) 등 다양한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세상에 없던 어메이징한 콘텐츠’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양사가 획기적인 기획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와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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