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우흥식 과장(37)은 요즘 퇴근 시간이 부쩍 빨라졌다. 평소 시간을이 많이 걸리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게 된 덕분이다. 한번 보내는 데 10분 이상 들었던 단체문자 전송을 이제는 1분도 채 걸리지 않고 보낸다. 실용성 높은 영상 회의로 외근하다 회사로 복귀할 필요도 없어졌다.
클라우드를 통해 모바일과 PC를 연동하는 일명 ‘스마트워크 솔루션’이 대기업을 넘어 중소기업까지 확대되고 있다. 기존 스마트워크 솔루션 시장은 초기 구축비용만 3000만 원이 넘어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됐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전화 기반 클라우드 방식 스마트워크 시스템 개발로 중소, 중견기업에까지 스마트워크 시스템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LG유플러스 ‘비즈스카이프’는 이같은 스마트 워크 대중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대표적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 전문 분야인 인터넷 전화에 마이크로소프트(MS) 기업용 스카이프를 결합한 상품이다. 직원 50인 규모 중소기업을 기준으로 했을 때,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 워크 제품들이 평균 3480만 원 정도 초기 구축비용과 월이용료 100만원이 드는데 반해 이 상품은 초기 비용 없이 직원 1인당 3000원이면 스마트 워크 솔루션을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기에 부담 없는 가격에 성능은 맞춤형 스마트 워크 솔루션에 못지 않다는 평가”라며 “클라우드 기반 MS오피스 프로그램과 연동돼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등 모든 업무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음성 통화 중 문서를 바로 공유해 같은 화면을 보며 실시간으로 업무 내용을 협의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부가 기능이 있다. ‘상태 알림 예약 기능’을 활용하면 상대방의 전화 통화가 끝나자마자 바로 통화를 시작할 수 있다. 다자간 영상회의도 시간차와 끊김이 거의 없어 실효성을 높였다.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녹화를 통해 자동으로 회의를 공유해 회의록 작성 부담도 없다. 메신저도 모바일, 전화와 연동했
LG유플러스는 “업무생산성과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솔루션”이라며 “불필요한 기능을 없애고 가격 부담을 덜어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오찬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