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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주법인은 7일(현지시각) 슈퍼볼에서 선보인 ‘첫 데이트 제네시스’ 광고편이 일간 USA투데이가 실시한 광고 인기조사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광고는 미국 유명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제네시스 G80의 위치탐지 기능을 이용해 딸의 첫 데이트 감시에 나서는 내용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현대차는 올해 슈퍼볼에서 모두 4편의 광고를 내보냈다. 경기 시작 전 신규 브랜드 광고(60초), 킥오프 시 주력모델인 제네시스 광고(60초), 1·2쿼터 경기 중 2016년형 ‘올 뉴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광고’ 2편(각 30초) 등이다.
엘란트라 광고 2편도 5, 6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슈퍼볼 광고 가운데 자동차 부분에서 1∼3위를 차지하게 됐다.
USA투데이는 매년 슈퍼볼 등 대형 이벤트를 맞아 광고 인기조사를 실시한다. 올해는 전국 2만 명 가까운 패널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이 신문은 올해 슈퍼볼 광고는 코미디 장르가 대세였으며 자동차 광고가 1위 자리를 꿰찬 것은 28년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과거에는 AB인베브의 맥주나 펩시코의 도리토스 스넥 광고가 주로 1위였다.
현대차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슈퍼볼 광고에 나섰다가 지난해에는 광고를 잠시 중단했다. 광고단가가 높은 데다가 신차를 내놓지 못
지난해부터 현대차는 NFL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야제로 열린 ‘NFL 킥오프 콘서트’ 주관 협찬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슈퍼볼 광고 4편에 소요한 비용은 어림 잡아 1500만 달러(약 180억 원) 안팎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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