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산 초콜릿을 해외 직접구매(직구)로 사들이면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최대 43%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판매 중인 고디바, 씨즈캔디 등 선물용 수입 초콜릿 6종에 대한 국내·해외직구 판매가격을 비교 조사해 발표했다.
우선 해외 직구의 경우 배송대행요금과 배송기간 부담 때문에 1개짜리 단품보다는 관세 면제한도(일반통관 기준 150달러)까지 한꺼번에 구입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관세 면제한도까지 여러 개를 구입하는 사례로 조사한 결과 6종 제품 모두 직구 가격이 국내 판매가격보다 최소 3.9%(미셸클뤼젤)에서 최대 43%(씨즈캔디)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품으로 구입할 경우 배송대행요금으로 인해 레더라, 레오니다스, 로이즈, 미셸클뤼젤 등 4종은 해외 직구 가격이 국내 판매가보다 최대 85% 더 비쌌지만 고디바와 씨즈캔디는 단품으로 구입하더라도 직구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6종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을 지난해
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입산 초콜릿을 해외 직구로 구매할 땐 제품 가격과 현지 배송요금 등의 총액이 면세 한도 이내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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