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2조 중국 분유 직구시장 본격 진출

↑ [사진 제공 : 매일유업]

매일유업은 세계 4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중국 제이디 월드와이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온라인 직구(직접구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제이디 월드와이드에 공식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앱솔루트 명작’ 같은 국내산 분유를 포함해 ‘맘마밀 요미요미’ 등 유아식 제품을 판매한다.
앞서 매일유업은 2007년부터 ‘매일 금전명작 분유’를 중국에 수출했으며 2011년 630만달러(약 70억원)였던 수출액은 지난해 3800만달러(약 420억원)로 크게 증가했다.
또 지난해 10월 중국 1위 유아식 기업인 비잉메이트와 특수분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조인트 벤처 설립 협약(JVA)을 맺고 중국 특수분유 시장에도 진출했다.
아시아권 학계·의료계와 협력해 아시아지역 엄마들의 모유 연구를 위한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도 설립했다.
지난달에는 계열사인 제로투세븐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앱솔루트 명작’을 판매하고 있다. 티몰 내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추가 개설도 준비 중이다. 신라, 갤러리아, SM 같은 국내 주요 면세점에 입점하고 대형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중국 엄마들을 위한 마케팅 투자에 적극적이다.
중국 해외 직구시장은 2008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해 2013년 700억위안(약 1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분유직구 시장은 약 10%에 해당하는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중국 전자상거래 연구센터는 오는 2018년까지 연평균 60%씩 고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중국 내 영유아 산업이 크게 성장 중인 가운데 수출과 온라인 직구, 면세점 등 해외사업을 위한 모든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이번 제이디 월드와이드 입점을 통해 급성장 중인 중국 온라인 직구와 모바일 쇼핑에 발 빠르게 대응해 한국산 유아식 제품을 선보이면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확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