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의 수면 시간은 7시간 49분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서도 최하위 수준인데요.
8시간 50분을 자는 프랑스나 8시간 38분을 자는 미국과 비교하면 잠이 한참 부족합니다.
이 때문일까요. 푹 잠을 자게 하는 이른바 슬리핑 산업이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컴퓨터 사용이 많아 목이 자주 아픈 이순재 씨.
이번 여행에서는 잠을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기능성 베개가 포함된 호텔 패키지 상품을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문서연 / 서울시 오류동
- "호텔에서 가장 중요한 게 침대인데 베개도 특별했고 목에도 좋았다고 하니까 만족합니다."
컴퓨터 사용이나 스트레스로 목에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일부 베개는 60만 개나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제 몸에 맞는 베개를 골라봤습니다. 옆으로 누워 잠드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안는 베개가 있으면 더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고 합니다."
3천만 원이 넘는 고급 침대도 나왔는데, 숙면을 돕는 재료를 천연 라텍스 사이에 넣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런가 하면, 잠들 때 도움이 되는 향이 나는 디퓨저를 비롯해 안대와 수면등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도담 / 수면환경연구원
- "현재 (수면 산업은) 3조 원 미만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열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으로 피로에 지친 사람이 늘면서, 편안하게 잠을 자도록 돕는 슬리핑 산업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