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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 Miguel Panadero] |
우선 밀레니얼 세대가 실제 기성 세대와 차별적 특성을 가지는지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이들의 일(work)에 대한 관점을 주목해야 한다. 젊은 세대들만의 그 무엇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들이 동기부여를 받는 양상은 그리 특별할 것이 없다. 이들도 본인의 직무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싶어 하고, 승진과 급여 인상을 통해 자신의 노력을 인정받고 싶어한다. 직원들이 함께 협력하는 근무환경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보장받는 것 역시 여느 세대들이 그렇듯이 밀레니얼들도 원하는 바이다. 밀레니엄 세대와 기존의 X세대, 혹은 베이비 부머 세대들과의 공통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IBM설문조사 대상자에 따르면 기존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밀레니얼 중 40% 이상이 높은 급여와 더 큰 직무에 대한 책임감을 갖기 위해 이직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밀레니엄 세대 직원들이 기존 직원들과 구분되는 특징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런 차이점의 근본적인 원인은 밀레니얼이 공유하는 신념에 있다. 그들은 개인이 회사나 정부보다 세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런 믿음은 유럽과 중남미 국가에 더 많이 퍼져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존재한다. 젊은이들은 본인이 영향을 미치고 싶어하고, 자신의 의견이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여도 이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한다. 가장 중요하게는 본인의 의견이 누군가에게 들어지고 받아들여지길 원한다.
신념의 차이는 태도의 차이를 가져온다. 우리 세대에는 ‘겸손한 자세’가 중요했다. 상급자가 시키는 일은 다소 의아한 생각이 들더라도 일단 하는게 원칙이었다. HR부서에근무하는 지인들 중에선 오늘날 젊은 직원들의 콧대 높은 태도에 큰 불만을 토로한다. 나는 밀레니얼들의 이런 태도에는 인터넷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은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 ‘평등하게’ 수용되는 공간이다. 이 문화에서 자라난 밀레니엄 세대들이 거만하게 행동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인터넷의 영향은 이뿐만이 아니다. 밀레니엄 세대의 다양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젊은이들은 온라인으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알아낼 수 있고, 본인들이 알아낸 다양한 소스(source)가 타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 그 결과, 우리 세대 사람들보다 훨씬 더 개성이 강하다. 조직의 입장에서는 밀레니얼들이 회사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혹은 사규(社規)에 어떻게 반응을 할 것인지 예측하고 일반화하기가 더 힘들어졌다.
밀레니엄 세대 직원들의 개인주의(individualism)가 아닌 개성(individuality)을 놓고 말하자면, 인재를 잡기 위해선 회사에겐 별 다른 선택권이 없다. 밀레니얼들과 효율적인 소통을 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해만 한다. 일괄적인 소통방법은 밀레니얼들을 대할 때 효과가 없다.
적어도 서방국가에선 밀레니얼들의 공통분모가 하나 있다. 직업에 대해서 이전 세대들보다 훨씬 비관적인 비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학교를 졸업할 때쯤, 혹은 그 직후에 세계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취직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거의 없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괜찮은 커리어가 될 직장에 입사할 가능성은 더 희박했다. 이들이 부모 세대들보다 개인의 삶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 오늘날 구직자들은 장기적인 근무 제안을 거절해 면접관들을 당혹시키기도 한다. 장기적 근무대신 현재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이며 이후 몇 달 동안 어떤 업무가 주어질지를 알고 싶어 한다. 회사가 본인의 커리어 성장에 어떤 도움을 줄지, 점차
[정리 = 윤선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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