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래 은행을 바꾸고 싶지만, 걸려 있는 자동이체 때문에 못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부터 은행 계좌를 한꺼번에 이동시킬 수 있는 계좌이동제 서비스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은행에 가서 신청만 하면 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은행 창구를 통해 자동이체 계좌를 한 번에 옮길 수 있게 된 첫날.
실제 계좌를 이동한 고객은 많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임온누리 / KEB하나은행 계장
- "저희가 미리 계좌이동제 서비스에 대해 안내해 드렸던 분들은 오늘 오셔서 신청한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 1시간 만에 관련 계좌를 조회한 건수가 7만 건을 넘어서는 등 관심은 큽니다.
지금까지는 금융결제원의 페이인포 사이트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은행 창구와 인터넷 뱅킹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신청 절차도 간단합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해서 은행 창구에 냈더니, 이렇게 저의 자동이체 정보가 바로 뽑아져 나왔습니다."
통신비나 카드값 등 자동납부뿐 아니라 월세나 회비 같은 자동송금도 한 번에 바꿀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금융위원장
- "금융회사들은 상대적으로 그만큼 고객 확보와 유치를 위해서 더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합니다."
지난해 개인의 계좌 자동이체 건수는 27억 3천만 건, 금액으로는 639조 원에 달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