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에 한국전통호텔을 건립하는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오랜 숙원사업이 결실을 보게 된 것인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호형기자 (네 신라호텔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전해주시지요.
【 기자 】
서울시가 어제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에 한국전통호텔을 건립하는 안을 수정가결했습니다.
호텔이 들어서는 장소는 신라호텔 밑으로 장충동 2가 202번지 일대입니다.
호텔이 들어서는 부지는 약 2만여 제곱미터인데 축구장 세 개 정도의 크기입니다.
한옥호텔은 지하 3층에서 지상 3층, 총 91실 규모로 건설되며 서울에 들어서는 첫 도심형 한국전통호텔입니다.
서울시의 한옥호텔 건축승인 뒤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4전5기의 끈질긴 도전이 있었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도전은 서울시가 2011년 자연경관지구라도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전통호텔은 지을 수 있다고 조례를 개정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2012년 첫 신청에서는 자연경관지구 내에 기존 관광호텔 주차빌딩 건립안이 포함된 점, 2013년에는 한양 도성과 정합성 등 올해 까지 총 네 번의 실패를 겪었습니다.
지난 1월 서울시로부터 퇴짜를 받았을 때는 총선을 앞두고 재벌 특혜라는 논란을 서울시가 의식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면세점이 한옥호텔로 이전하면 기존 면적보다 40% 정도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지휘하에 결국 207실이었던 규모는 91실로 절반 이상 줄여 건축허가를 받아낸 것입니다.
서울시는 한옥호텔의 공공성과 관광산업 활성화, 교통처리계획 등을 고려할 때 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호텔신라는 한옥호텔이 지어지면 3천억이 투자되고 1천 명 이상이 고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신라호텔에서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