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체들이 월리, 스누피 등 추억의 캐릭터들과의 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을 포함한 15개 점포 전면에 5∼10m 규모의 초대형 월리 광고판을 설치했다. 매장 곳곳에도 월리와 친구들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한편, 빨강, 노랑, 파랑 등 밝고 화려한 원색으로 꾸몄다.
고객에게 발송하는 90여만권의 행사 안내문(DM)에도 월리 캐릭터가 들어있는 컬러링북으로 제작하고 월리를 주제로 한 사은품 2만여개를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월리와 친구들은 1986년 영국의 작가 마틴 핸드포드에 의해 탄생된 캐릭터다. 월리를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찾아내는 책 등으로 한때 인기를 끌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잊혀진 캐릭터인 줄 알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한 것 이상이라는 게 현대백화점 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 진행하는 20만원 이상 구매고객 대상 사은품 증정 이벤트의 경우 각 점포별로 500∼600개씩 준비된 월리 담요와 우산이 당일 모든 점포에서 전량 매진됐다.
롯데
스누피는 미국의 찰스 슐츠가 1950년에 만든 강아지 캐릭터다.
이 행사에는 100만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2주동안 열린 팝업스토어도 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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