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월드클래스 300’기업에 R&D 전주기 IP 지원

중소기업청이 R&D(기술개발) 과제의 전주기 지식재산(IP) 전략 지원에 나선다.
중기청은 중소·중견기업이 세계적 수준의 특허를 개발하고 지킬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300’ R&D 사업을 실시하면서 지식재산(IP) 전략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월드클래스300 사업은 내년까지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중견기업 300개를 선정해 R&D와 수출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청은 올해부터 월드클래스300 R&D 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지식재산 전략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우선 R&D 과제 선정 단계에서 미래 유망성과 특허확보의 구체성 등을 점검하는 ‘IP스크린’을 통해 우수 R&D과제 선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R&D 초기단계에서는 경쟁기술을 분석해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특허를 미리 해외출원해 선점해 개량특허의 토대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R&D 과제가 끝난 후에는 특허청과 함께 결과물의 국제특허출원을 돕는 등 사후관리도 진행한다.
정병락 중기청 기업혁신지원과장은 “R&D과제의 전주기에 걸쳐 체계적으로 IP전략을 지원하는 것은 중기청이 정부 최초로 월드클래스 300 기업들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중기청도 선진 전략을 도입한다”며 “미래 시장 선점이 가능한 IP 확보를 위해 중장기 연구개발 과제에 IP 전략 지원을 의무화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