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50년은 한일이 아시아 경제통합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
9일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제17회 한일신사업무역회의에 참석한 한일 재계인사들은 지난해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넘어 미래 50년을 내다본 한일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안종원 한국측 의장(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한일이 새로운 경제협력 원년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국 경제 침체에 따른 세계경제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 유망분야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야마 히로츠쿠 한국미쓰비시상사 사장은 “한일 양국이 경제연대를 제3국으로 넓히고, 역내 인프라 구축 협력을 통해 아시아 경제통합을 견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망한 한일 협력분야로는 의료, 요양보호, 바이오, 환경, 우주개발분야를 제시했다. 한국측 참석자들은 양국이 공동 관심사이자 해결해야 할 과제인 고령화, 저성장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미래산업, 인프라, 관광, 통일, 자원, 에너지와 신성장산업 분야 협력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또 국제표준, 연구개발(R&D)네트워크, 지적재산권 협력 등을 통해 세계 시장 선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파나소닉 미즈호은행 등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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