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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금 등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시판에 나섰다. 최고 공시지원금도 25만원 안팎으로 비교적 높게 잡았다. 통신요금을 20% 할인해주는 제도도 내놓는 등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그러나 서울 주요 도심 휴대전화 대리점은 한산한 모습이다. 과거에는 신제품이 나오는 날이면 꼭두 새벽부터 줄서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였는데 이번 만큼은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통신사마다 1호 고객을 소개하기도 했지만 이 조차도 이번에는 없다.
이에 대해 대리점 직원은 “공짜폰도 있고 보조금 제한이 풀리는 최신 폰도 있어 과거와 달리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갤럭시S7 출시로 이전 모델에 대한 보조금 제한이 풀리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J5’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요금제에 따라 최대 26만4000원을 지원해 할부원금 0원에 구입할 수 있다.
LG U+의 경우 최신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6 엣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 LTE 34요금제부터 지원금 상한선 최대 지원금인 33만원이 적용됐으며, 추가지원금 15%를 적용할 경우 총 37만9500원이 지원된다.
출고가 27만5000원의 LG전자 ‘K10’은 통신사의 요금제에 따라 최대 지원을 받았을 때 LG유플러스에서 7만6050원, SK텔레콤이 2만5300원, KT가 0원 순이다.
SK텔레콤은 band데이터80 요금제 이용 시, 갤럭시 A7(SM-A700S)을 출고가 49만9400원 중 33만원까지 지원해 16만9400원에 판매한다.
KT는 갤럭시노트 엣지의 경우 699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최대 2만6900원의 할부원금에 구매가 가능하며, LTE데이터999 요금제 이용 시 출고가 31만6800원의 AKA (LG-F520K)와 출고가 36만9600원의 갤럭시 J7(SM-J700K)을 0원에 판매한다.
또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모델에도 공시지원금을 상향시켜 상위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할부원금 31만27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성능 평준화도 이유다. 최신폰이라고 하지만 갤럭시S7과 이전 모델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스마트폰의 기능과 성능이 대동소이해졌다는 얘기다.
여기에 앞으로 출시할 LG전자의 G5에 대한 기대감도 한 몫하고 있다. 올해 MWC2016에서 호평을 받은 만큼 출시를 기다렸다 비교를 해보고 구매를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또 G5 출시로 통신사들이 가격을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첫날의 상황으로 국내에
먼저 구매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면 순식간에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글로벌 출시로 인한 해외 평가도 국내 판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신 스마트폰의 출시 첫날의 관심도가 과거에 비해 떨어진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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