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5일) 대국 결과에 대해 바둑계와 IT 전문가들은 팽팽한 대결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 데이터에 없는 수를 찾을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알파고의 5대0 승리를 전망한 빅데이터 전문가 김진호 교수는 이번 승리를 이세돌 9단의 천재성이 일궈낸 결과로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호 / 서울종합과학대학원 교수
- "전체적으로는 최선이 아닌 수가 나타났고 그것을 천재적인 기사가 유도했다고."
누가 승리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알파고의 완승 대신 팽팽한 대결을 예상하며 한걸음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김진호 / 서울종합과학대학원 교수
- "5국은 굉장히 치열하게 얽히고설키는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바둑계는 지난번 대국에서 드러난 알파고의 약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알파고의 데이터에 입력되지 않은 창의적인 수를 둔다면, 알파고가 스스로 무너질 수 있도록 유도가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송태곤 / 프로 9단
- "후보군에 없는 수에 착점을 당했을 때 약간의 버그성같이 너무 이상한 수를 연속해서 몇 수를 뒀기 때문에."
이세돌의 천재성이 아닌 인공지능에 대한 인간의 우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승부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