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상 학교법인 인제학원(인제대·백병원) 이사장이 제17회 함춘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2일 오후 6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의과대학 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이혁상 이사장은 뛰어난 학술연구활동을 통해 의학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함춘대상 학술연구부문 상을 받았다. 이혁상 이사장은 1962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혁상 이사장은 국내 처음으로 성인 간이식을 시행, 간외과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으며 사회적으로는 뇌사인정 계기가 되어 국내 이식 활성화에 공헌했다. 또 1970년대 초대량 간 절제, 제한된 간 절제 등 새로운 간 수술방법을 도입하고 발전시켜 당시 국내 남성 암빈도 2위인 간암의 외과적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문적 성과와 함께 국제소화기외과학회, 아사이간담췌학회, 아시아이식학회 위원장을 맡아 국내 개최를 이끌어내는 등 국제교류 증진에도 기여했다. 더불어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초대회장, 대한소화기학회 회장, 대한외과학회 회장, 간이식연구회 회장, 미국외과학회 한국지부 회장 등을 역임하며 의학발전에 공헌했다.
이혁상 이사장은 “새로운 간 수술방법을 적용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보는데 매료되어, 고생이라 생각하지 않고 평생 재미있게 부지런히 외길로 공부해 왔을 뿐인데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게돼 한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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