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이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어디까지 대신할 수 있느냐를 두고 말들이 많은데요.
인공지능이 대체할 확률이 높은 직업을 분석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둑 세계랭킹 5위인 이세돌 9단을 단숨에 꺾은 알파고와 사람의 조작 없이도 자유롭게 움직이는 무인 자동차.
모두 고도로 정교해진 인공지능의 현주소를 말해줍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이런 인공지능이 대체할 확률이 높은 직업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대체 확률이 높은 직업 1위는 콘크리트공으로 무려 99.9%였습니다.
뒤이어 도축원과 조립원이 각각 2·3위를 차지했고, 청원경찰과 조세행정 사무원, 환경미화원과 택배원 등도 순위 안에 들었습니다.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은 직업이 대체 위험성이 큰 걸로 나타난 겁니다.
흔히 전문직으로 생각하는 손해사정인과 도선사, 일반의사 등도 안심할 수 없는 직업군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반대로 화가와 조각가는 대체 확률이 낮은 직업 1위로 꼽혔습니다.
사진작가와 연주자, 가수 등 대부분 감성에 기초한 예술 관련 직업이 대체 확률이 낮았습니다.
사회적 지능이 필요한 법조인 등도 직무 대체 확률이 낮은 직업에 속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