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상생경영 강화...협력사와 공정거래협약

↑ SK는 25일 워커힐호텔에서 협력사 951개와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정재찬 공정위원장(첫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등이 체결식후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SK그룹이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통해 상생 경영을 강화한다.
SK그룹은 25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10개 그룹사와 951개 협력사의 대표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공정거래 협약식’을 체결했다. 공정거래협약은대기업과 중소 협력사가 세부방안에 대해 1년 단위로 사전에 약정하고 이행하는 제도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 등 신성장산업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선결과제”라며, “이를 위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그룹과 협력사들은 경쟁력 강화·대금 지급조건 개선·불공정관행 개선 방안 등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한해 총 6117억원을 지원한다. 작년에 비해 300억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SK그룹은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조건을 개선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은 대금 지급조건을 ‘목적물을 수령한 바로 다음날’로 바꾸고 SK㈜C&C는 마감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식이다.
또 협력사 임직원 2만명을 대상으로 재무 및 마케팅 교육을 제공하는 ‘동반성장아카데미’도 운영한다. 또한 ‘윤리경영 상담 제보 시스템’도 그룹 차원에서 운영키로 했다.
[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