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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고 박두병 창업 회장의 맏손자다. 박두병 회장의 부친인 박승직 창업주부터 따지면 두산가 4세에 해당한다.
큰 조카인 박정원 회장에게 총수 자리를 물려준 박용만 회장은 지난 4년간 그룹을 이끌어왔다.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으로 일하게 된다.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주력계열사들의 실적 악화로 구조조정이 계속 진행 중이다. 박정원 신임 회장은 이런 난제들을 극복하면서 면세사업, 연료전지사업 등으로 그룹을 재도약시켜야 하는 과제를 앉고 있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 4세 중에 처음으로 그룹 회장을 맡았으나 경기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다.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더 이상 내려가기 어려운 바닥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오히려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에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두산은 이날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면세판매업, 보세창고업, 통신판매업, 식음료 및 주류 판매업, 환전 및 보관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오는 5월 두산타워 면세점 개점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경 두산 부회장은 “게열사들이 지난해 큰 비용을 치르면서 건강한 상태로 거듭났
이 부회장은 “올해도 세계 경제는 좋지 않겠지만 전력을 다해 기술경영 체제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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