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몸으로 바닷속을 떠다니는 해파리, 한두 마리면 괜찮겠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아지면 막대한 손해를 끼치기도 합니다.
요즘 같은 봄철에 미리 대응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방식인지 신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잠수사가 배 밑바닥에 매달린 하얀 물체를 향해 강력한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해파리 알 주머니인 폴립을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신종호 / 오션테크해양연구소 연구원
- "해파리 폴립들이 거꾸로 붙어 있기 때문에 저희도 몸을 뒤집어서 거꾸로 누운 상태에서 작업하고…."
폴립 하나에서 증식하는 해파리는 무려 5천여 마리.
놔두면 시설물을 파손하는 등 한 해 수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끼칩니다.
해양수산부가 4년 전부터 시작한 폴립 제거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송상근 /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 "전남 해안가에도 해파리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데, 올해는 가막만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제거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해수부는 시화호나 새만금 등 서해지역에서 성과를 본 만큼, 폴립 제거 사업을 동해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