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중국인 단체 관광객 6000명이 인천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가천대 길병원(원장 이근)이 의료지원 부스 및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관광 인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동참하고 있다.
중국 아오란 그룹 임직원 6000명은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27~28일 드라마 촬영지 및 월미도, 전통시장 등지에서 인천 관광을 즐겼다. 28일에는 월미도에서 4500명이 함께 하는 치맥(치킨과 맥주) 파티를 벌이는 등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30일에는 송도 컨벤시아에서 기업회의와 환영행사 등을 갖는다.
가천대 길병원은 많은 관광객이 한꺼번에 이동하고 숙식을 하는 동안, 발생할 지 모르는 응급상황에 대비하고자 자발적으로 의료지원단을 구성하고 봉사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기업회의가 열리는 29일부터 이틀간 컨벤시아에 응급의료 부스를 설치하고 응급의학과 의료진과 간호사, 중국어 통역 직원, 행정 직원 등을 파견하고 있다. 의료 부스에는 첫날부터 가벼운 감기 증상, 복통, 상처 등을 호소하는 관광객이 대거 몰려 치료를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은 또 인천시와 응급실 의료진 간 의료자문 핫라인을 구축하고 관광객 이동중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29일에는 눈 주변 염증 환자와 열이 나는 소아환자 등이 진료를 받기도 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2014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도 선수촌 병원을 운영하는 등 대규모 인원에 대한 응급의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대회 직후에는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시스템을 인정받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아시아 국가 의료기관 최초로 지정병원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은 “중국 단체관광객이 인천에 대해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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