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의 특송회사 UPS가 해외 배송을 하루 단축할 수 있도록 국내 서비스를 강화한다. 한국이 세계 주요국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무역거래에서 ‘시간’의 중요성이 더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나진기 UPS코리아 사장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UPS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비스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UPS는 우선 서울, 천안, 아산, 이천, 용인 등 국내 주요 13개 지역에서의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시에 따라 최대 5시간까지 발송 마감시간을 늦춰 배송접수 시간에 상대적으로 여유를 두기로 한 것이다. 예를 들어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 있는 중소기업의 배송마감시간은 오후 4시에서 오후 5시30분으로 늦춰져 배송신청에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접수 당일 바로 비행기에 실을 수 있도록 하는 지역도 늘렸다. 그동안 천안, 창원, 함안 등 지역에서는 당일에 물품배송을 접수해도 비행기에는 다음날 실리곤 했다. 비행기에 실리지 않은 재고 상태로 하루가 낭
나진기 시장은 “한국 내 기업 공급망이 복잡해지면서 경쟁력있는 물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 향상으로 국내 중소기업이 유연성·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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