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작년 한 해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38조 원이나 적자를 봤습니다.
8년 연속 마이너스인데다 43조 원 적자였던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경기 부양을 위해 메르스 추경 예산을 편성하는 등 돈을 쏟아 부었기 때문인데요.
구멍 난 재정을 국채 발행 등으로 메우면서 나랏빚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부채는 정부 빚에 공무원 연금 등 충당 부채까지 더해 역대 최대인 1,284조 원까지 늘어났습니다.
담뱃값 인상 등으로 세수 부족에서 벗어나며 4년 만에 세입이 세출보다 많았지만, 나라
국민 살림살이도 팍팍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계부채는 1207조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11.2%, 121조 원이나 늘어났는데요.
부채 부담에 지갑을 열지 않다보니 얼어붙은 내수는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 spo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