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가입하면 금리를 더 얹어주고, 수수료를 깎아주는 예금과 펀드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은행 창구에 가지 않아도 예금에 가입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실제로 한 외국계 은행이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예금을 내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3천만원 이내에서 연 5%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보통예금이라는 점도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겼습니다.
왠만한 증권사 CMA계좌보다 높은 금리입니다.
인터뷰 : 강태진 / HSBC 본부장
-"은행을 이용할 시간이 없는 바쁜 직장인 그리고 자금의 유동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자영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올 1월말 현재 3조 9천억원 대에 불과했던 HSBC의 전체 수신 규모는 이 예금상품 출시 이후 8개월이 지난 9월말 현재 6조 2천억원으로 무려 58%나 급증했습니다.
최근엔 수수료가 싼 인터넷 판매용 펀드 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판매 금융회사 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략 20-70% 가량 수수료가 싸다는 게 장점입니다.
다만 최근 새로 내놓는 극히 일부 펀드만 인터넷 가입시 수수료 인하 혜택이 있다는게 단점입니다.
즉 기존의 인기 펀드의 경우 인터넷 가입은 가능하지만 수수료는 창구 가입때와 똑같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 박상진 / 신한은행 시너지영업본부 과장
-"기존에 나왔던 상품들은 총 판매보수가 동일합니다. 영업점에서 가입하나 인터넷으로 가입하나 동일한 판매보수를 납입하는데요. 최근에 나오는 상품들은 수수료 체계가 종류별로 틀리기 때문에 투자자 여러분들은 그런 점에 주의해서 보셔야 합니다."
직접 창구를 방문해 충분한 설명을 듣는게 보다 안전하지만,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면 인터넷 가입으로 이자와 수수료를 챙기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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