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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업종은 프렌차이즈가 될 수 있다!’
소문난 분식집 사장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거듭난‘대박그룹’의 이은재 대표의 단언(斷言). 사업 도전 10년 차, 이제 막 날갯짓을 시작한 그. MBN‘성공다큐 최고다 (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에서 프렌차이즈 브랜드 개발 전문 업체‘대박그룹’의 이은재 대표를 만나 보았습니다.
Q.기업 소개 좀 해주세요
올해 3월 법인 설립을 마친 프렌차이즈 브랜딩 전문 기업이에요. 저희 기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대박(斷言)’입니다. 대박을 한자 뜻 그대로 풀면 큰 배라는 뜻이잖아요. 저희 회사가 큰 배라면, 그 안에 수많은 브랜드가 들어가 있는 거죠. 업종은 가리지 않는다는 게 제 철학입니다. 국민음식 떡볶이가 될 수도 있고, 로켓 관련 사업이 될 수도 있겠죠. 저는 모든 업종에 프렌차이즈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그렇다면 대표님의 역할은 뭔가요?
브랜딩 전 과정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업종은 가리지 않아요. 아이템이 달라도 경영 원리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오픈을 앞둔 브랜드는 분식집과 포장마차, 당구장, 노래방, 헬스클럽, 커피숍, 세탁소, 고깃집이에요. 정말 다양하죠? 제가 실제로 장사해본 것은 분식집과 포장마차예요. 경험해본 적 없는 아이템으로 브랜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장사가 잘 되고 있는 걸 보면 아이템이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Q.그런데 대표님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박집’ 사장님 아니었나요?
네 맞아요. 제가 본격적으로 컨설팅 업무를 하게 된 건 작년 여름부터예요. 그때까지 저는 장사 대박난 분식집의 사장이었죠. 저 원래 은행원이었어요. 좀 매치가 안 되죠? 강원도 홍천에서 나고 자라서 농대에 들어가 농업경영을 배웠어요. 으레 농부가 될 줄 알았는데 부모님이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셔서 은행에 들어갔죠. 근데 도저히 제 적성에 안 맞더라고요. 그나마 제게 주어진 능력과 적성은 사업 수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은행 1년 다니다가 사표 내고 서울 올라가서 밤낮없이 일을 배웠습니다.
Q.본격적인 사업은 언제 시작하신 거예요?
서울에서 3년 정도 있다가 ‘이제 됐다!’, 본격적으로 사업해보겠다고 홍천으로 내려갔어요. 아이템은 떡볶이였어요. 요식업이 레드오션이라고 하지만 사람이 안 먹고 살 수는 없는 거잖아요? 경기가 어려워도 먹고는 살아야 되니까 음식 장사는 끝까지 갈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 거죠. 그때부터 1년 동안 떡볶이 소스의 황금비율을 찾기 시작했어요. 그때 쓴 떡이 1톤 정도 될 거예요. 주위 사람들한테 먹여보고 맛에 대한 이견이 없을 때 장사를 시작했어요. 일단은 봉고차 하나를 사서 개조해서 팔았어요. 푸드 트럭이죠. 근데 참 어렵더라고요. 당시만 해도 푸드 트럭 관련 법이 없어서 민원도 많이 받고... 그래서 매장 하나 냈죠. 8평짜리였는데 장사는 잘 됐답니다.
Q.사장에서 컨설턴트로... 왜 마음을 바꾸신 거예요?
마음을 바꿨다기보다는 원래 염두에 두고 있었어요. 떡볶이 매장도 처음부터 프렌차이즈로 만들 계획이었어요. 저번 달에 첫 가맹점을 열었죠. 제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한 아이템으로는 성이 안 찼나 봐요. 막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떠올라요. ‘저 자리는 어떤 장사를 하면 잘 되겠다’, ‘이 업종은 저렇게 하면 안 되고 이렇게 하면 성공하는데..’ 이런 생각들이 뭘 보는 족족 떠올라서 가만있을 수가 없죠. 그냥 이렇게 생겨먹은 거 같아요.
Q.이제 첫 발을 뗐는데, 어떤 기업으로 만들고 싶으세요?
저희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는 나눔입니다. 제가 사방팔방 뛰어다니면서 컨설팅을 하는 이유는 일단 재미예요. 일이 절대 일로 안 느껴지고 마냥 재밌어요. 돈이 제 1의 목적이 아니에요. 그리고 이렇게 뛴 결과물을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요. 더 나누기 위해서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