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전 세계 자동차 판매 1억 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지 54년 만의 대기록인데요.
보도에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기아차가 전 세계 1억 대 판매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달까지 판매한 차량은 9천970만 대.
이변이 없는 한, 이달 중 누적판매 1억 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1억 대 판매는 54년 만에 달성하는 대기록으로, 현대차의 아반떼를 한 줄로 세울 경우 지구를 11바퀴 반을 돌 수 있는 양입니다.
특히, 지난 2000년 기아차를 인수하면서 현대차그룹이 출범한 이후, 총 판매량의 80%가 팔릴 정도로 시너지 효과가 컸다는 분석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2년 동안 연간 800만 대 판매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세계 5위 완성차 업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전체 판매의 70% 이상이 수출일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탄탄합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아반떼가 1천119만 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엑센트와 쏘나타, 프라이드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섭 / 현대기아차 홍보팀 부장
- "세계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안착시키고, 멕시코 공장을 가동하는 등 질적·양적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에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현대·기아차는 미래 자동차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
연비와 안전 성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자율주행 기술과 사물인터넷이 접목된 '커넥티트 카' 등의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