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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신라호텔에 따르면 작년 10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종가 음식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한 ‘수운잡방’ 행사에서 선보인 음식을 자사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에서 선보인다.
기간은 18일부터 22일까지 단 5일이며, 작년 라연에서 선보였던 코스 메뉴를 좀 더 대중적으로 상품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종가음식 조리서인 광산 김씨 설월당 종가의 ‘수운잡방’에 기반을 둔 서울신라호텔의 종가음식은 500년전 그 때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고춧가루를 쓰지 않았다.
이번에 뷔페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로는 새우수란, 모점이법, 향과저와 디저트인 타락, 전약과 다식, 안동식혜 등 6가지 찬 음식과 전계아와 서여탕 등 따뜻한 음식 2가지 등 총 8가지다.
새우 수란은 새우와 수란에 잣즙 소스를 곁들인 식전 음식이고, ‘모점이법(毛粘伊法)’은 길게 자른 가지에 다진 마늘, 간장, 식초로 만든 즙을 얹어 만들었고, ‘향과저(香瓜渚)’는 어린 오이에 생강채와 마늘채 등 갖은 양념을 섞어 속을 채운 전채요리다. 안동 지역의 참마와 쇠고기를 참기름에 볶아 엿물을 부운 보양식인 ‘서여탕’과 영계의 다리를 참기름에 볶아 솥에서 졸인 후 형개와 산초가루로 풍미를 가미한 전계아(煎鷄兒)도 꼭 맛봐야 하는 메뉴로 꼽힌다. 살짝 데운 우유에 막걸리를 넣고 발효시켜 만든 요거트 형식의 ‘타락(駝駱)’까지 제공될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종가음식은 수백 년간의 맛과 멋을 지켜 온 종부들의 삶이 그대로 투영된 귀한 음식으로 한국인의 자랑이자 계승 발전시켜야 할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전통 종가음식의 상품화와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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