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유통기업이 국산 브랜드 수소수 제조기를 들고 수소수의 본고장인 일본 시장 판로를 열었다.
일본 면세점 유통업체 에이산(永山)그룹은 지난 24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열린 ‘월드옥타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에서 울산 내 수소수 전문기업 한동하이드로와 300만 달러(약 34억3000만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동하이드로는 자체 브랜드 제품을 수소수의 본고장인 일본 면세점 60여곳에 선보이게 됐다. 한동하이드로에 따르면 수소수는 수소를 함유한 중성수로 인체 내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며 피로감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한동하이드로는 그동안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으로 수소수 제조기를 만들어 일본 기업에 공급해 왔다. 무필터 충전식 수소수제조기, 생수병에 탈부착이 가능한 휴대용 수소수제조기 등의 앞선 기술력이 이번 수출을 계기로 자체 브랜드을 달게 된 것이다. 정석관 한동하이드로 대표는 “수소수 시장을 선도하는 일본으로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의 인지도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이산그룹은 한동하이드로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이번에 수출계약을 맺었다. 장영식 에이산그룹 회장은 “고국의 토종 기술로 만든 수소수 제조기를 일본에서 선보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안갑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