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타트업 지원 보폭 확대…200억 공동펀드 조성

KT가 자금, 기술사업화, 판로 개척 3가지 분야를 집중지원하는 ‘스타트업 사업지원 3대 전략’을 수립했다. 또 경기도와 함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200억원 규모 공동펀드도 조성한다.
1일 KT에 따르면 황창규 KT 회장과 경기도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기업 5개사 대표는 지난달 29일 ‘K-Champ 투자 및 사업협력’ 체결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KT는 웹툰 제작업체 ‘투니드’에 3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KT는 지난 2월 차량 안전주행 보조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인 ‘카비’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에 새로 투자한 투니드는 KT 올레마켓에 웹툰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향후 KT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KT는 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육성기업들에 대해 ▲직접투자 확대 ▲사업협력 계약 ▲국내외 판로개척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KT는 육성기업과의 신속한 사업협력을 위해 현장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이 즉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스피드 데이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3개 기업과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또한 전국 주요지역에 위치한 사옥들을 리모델링해 ‘ K-Champ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으로 K-Champ 센터를 확대해 총 120개 이상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명 KT창조경제추진단장은 “육성기업과 윈-윈하는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벤처기업 역량 강화를 도울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양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