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연구진에 의해 유방암 발생과 관련된 주요 유전자 93개가 확인됐고 유방암을 유발하는 1628개의 유전적 변이도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연구진이 해외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유방암과 관련된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에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영국 웰컴트러스트 재단 및 국제 암 유전체 컨소시엄의 지원을 받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공구 교수팀과 영국 생어연구소 스트래톤 박사팀의 공동 주도 하에 12개국 48개 기관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국내외 유방암 환자 560명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를 분석하여 유방암 발생과 관련된 주요 유전자 93개를 확인했고, 암을 유발하는 1628개의 유전적 변이를 밝혀냈다. 연구진은 또 93개의 유방암 유발 유전자 중 특히 10개 유전자에 유전적 변이의 62%가 집중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외 암 연구자들에게 활용가치가 매우 높은 유방암 유발 유전자 변이 지도를 제공하고, 맞춤형 암치료 기술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이끈 공구 교수는 “유방암 발암기전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백과사전을 준비한 것”이라며“다양한 종류의 유방암에 대
현재 공구 교수 연구팀은 난치성 유방암에 대한 동서양 유전체 및 발암기전 차이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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