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불매운동 확산…판촉행사에도 제습제 매출 53% 하락

대형마트의 판촉행사에도 불구하고 옥시의 제습제 매출이 급감했다.
3일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의 옥시 제조 제습제 매출량은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또 옥시가 제조한 표백제 매출은 38%, 섬유유연제 매출은 7% 감소했다.
영국계 기업인 옥시는 표백제 ‘옥시크린’과 ‘옥시크린 오투액션’ ‘쉐리’ ‘물먹는 하마’ ‘데톨’ 등의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표백제와 제습제에서 옥시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해당 품목이 동반 감소한 것 같다”며 “지금이 제일 많이 판매될 시기인데 여론 때문에 판촉행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현황을 전했다.
지난 2일 옥시 대표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공식 사과를 하고 보상을 약속했으나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