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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이날 오후께 옥시 판매중단을 결정하고 관련 상품 페이지를 수정하는 작업을 실시한다.
이날 오전까지 옥시 제품 판매에 대해 “논의 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위메프는 전국적으로 반(反) 옥시 감정이 번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환경·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서둘러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위메프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옥시 제품에 대해 판매를 모두 중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직판매 채널인 위메프플러스를 포함해 판매 중개 상품 또한 삭제 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프는 앞으로 관련 검찰 조사를 지켜본 뒤 판매 재개를 논의할 방침이다.
반면 같은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과 티몬은 옥시 제품 판매를 지속한다. 이들은 세탁 섬유제, 베이킹 소다 등 생활·주방 용품 전반에 옥시 제품이 포진돼 있는 만큼 쉽게 제품 판매 중지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옥시크린 라인의 전체 세제시장 비율은 80% 정도다. 다만 이들은 브랜드 기획전이나 사이트 전면 노출 광고같은 외부 노출은 자제하면서 소비자 반응을 지켜보기로 했다.
소셜커머스는 옥시 논란 이후에도 자사 직매입 서비스를 통해 관련 제품을 판매해왔다. 특히 일부 제품은 할인 판촉행사로 논란이 된 대형마트보다 최대 50%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에 ‘재고떨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즉시할인, 특가 상품, 주간 판매 1위 인증 등 할인 프로모션에 나서면서 일부 상품은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쿠팡 측은 “옥시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지만 문제가 되는 상품 외에 다른 제품 품목에 대해서는 판매 중단을 결정한 사항은 없다”면서 “당장 이
티몬 관계자 역시 “옥시 제품은 세탁 섬유제, 베이킹 소다 등 생활·주방 용품 전반에 포진돼 있어 쉽게 제품 판매를 중단하는 것이 바로 결정되긴 쉽지 않다”면서 “내부에서 논의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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