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회 LS전선 명예 회장이 향년 93세의 나이로 오늘 새벽 별세했습니다.
이로써 LG그룹 창업 1세대의 시대가 마감됐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3시 30분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구 명회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전 명예 회장의 넷째 동생으로 정계에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58년 자유당 시절 정계에 입문해 제4대 민의원을 지냈으며 6~10대, 6선 국회의원과 국회부의장까지 지냈습니다.
구 명예회장은 특히 금성사 부사장을 맡아 LG그룹의 기틀을 닦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구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여섯형제가 이끌었던 범 LG가의 창업 1세대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고 구인회 창업주가 세운 LG그룹은 치약과 비누, 화장품, 플라스틱 등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사세를 키웠습니다.
50년대 후반 금성사라는 이름으로 전자 산업에 뛰어들었고 LS그룹은 2003년 전선과 금속부문을 떼어 계열분리되었습니다.
LS그룹은 친족경영으로 경영권 다툼을 사전에 차단 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LS그룹은 2013년 1월까지 오늘 작고한 구태회 명예회장의 아들 구자홍 회장이 그룹을 이끌어 왔고 그 뒤를 구자열 회장이 이어받았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