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비싸지면서 잃어버리거나 액정이 깨질 때 대비해 휴대폰 보험 많이 가입하시죠.
무려 700만 명 넘게 가입했다고 하는데, 보험금 타내는데 불합리한 점이 많아 원성이 자자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통신사 대리점입니다.
출고가가 100만 원에 육박하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폰의 1/3 수준인 중저가폰의 휴대폰 보험료를 물어봤습니다.
"한 달에 4,900원이요.
(아이폰은요?)
아이폰도 마찬가지예요, 보험료는 똑같아요."
아이폰은 다른 제조사와 달리, 고장나면 수리를 해주는 대신 대체 중고폰을 지급하기 때문에 AS 비용이 2~3배 높은데도 보험료는 같은 겁니다.
결국 싼 기종의 휴대폰 사용자가 고가 아이폰의 수리비를 대신 내주고 있는 셈입니다.
금감원은 이처럼 형평성에 어긋나는 휴대폰 보험료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성 / 금융감독원 실장
- "리퍼 방식(아이폰)의 경우 보험료가 50% 정도 오르지 않겠느냐, 다른 휴대전화 보험료는 10~20% 내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보험료 청구 절차도 간단해집니다. 지금은 소비자가 수리비를 먼저 지급하고 별도로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해야 했는데요. 앞으로는 소비자가 자기부담금만 내면 됩니다."
나머지는 보험회사와 수리업체가 알아서 정산하게 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