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노동절 연휴와 골든위크기간 동안 총 15만 명의 중·일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에 따른 직접적 경제효과를 총 2500억 원으로 추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노동절 연휴(4.30~5.2)에 총 6만8759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총 1584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들의 1인당 지출금액을 토대로 산출한 추정치다. 지난 2014년 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094.5 달러(약 250만원)였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최근 단체보다는 개별로 방한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관광지 또한 명동 경복궁 등을 탈피해 이태원과 한강변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고, 근교인 가평·춘천 등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열흘 넘게 이어진 일본 골든위크 기간(4.25~5.6) 동안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수는 총 8만561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6.3% 증가한 수치이자 최근 3년 중 최대치다.
지난 2014년 방한 일본인 관광객들의 1인당 소비액 평균인 999.1달러(약 120만원)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골든위크 기간 일본인 방한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총 941억원으로 추산됐다. 올해 초(2월) 3년 6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인본인 방한은 지속적으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이날 “관광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고용창출효과가 높고, 연관 산업 효과가 큰 만큼 앞으로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핵심 방한시장 공략을 위해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 및 프로모션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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