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17일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양측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분간 상견례를 가지며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했다.
노사는 이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교섭하기로 하고, 다음 교섭은 24일 열기로 했다.
윤 사장은 교섭장에서 회사가 위기를 맞고 있는 만큼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교섭을 할 수 있도록 소통하며 노력하자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대내외적으로 현대차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나 노조가 조합원의 권리와 이익을 대변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협상에서)후퇴하거나 양보할 여건은 아니다. 올해는 성숙한 소통으로 윈윈하는 협상을 하자”고 말했다.
노조는 앞서 올해 금속노조가 정한 기본급 7.2%인 임금 15만205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의 요구안을 회사에 보냈다. 올해 처음으로 일반
또 통상임금 확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보전 등도 요구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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